[건강 정보] A형 간염 vs B형 간염, 백신 접종이 필수인 이유와 접종 시기 완벽 정리

 

이야기: 해외여행 준비하다 발견한 나의 '항체 공백' ✈️

직장인 3년 차 이민지(가명) 씨는 다가오는 여름휴가로 동남아 미식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여행 카페를 둘러보던 중, "길거리 음식 잘못 먹고 A형 간염 걸려서 입원했다"는 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덜컥 겁이 난 민지 씨는 병원을 찾아 항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A형 간염 항체는 없고, 어릴 때 맞았던 B형 간염 항체도 흐릿하네요."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민지 씨는 그날 바로 예방접종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데, 미리 막을 수 있는 병을 방치했다는 생각에 아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민지 씨처럼 헷갈리기 쉬운 A형 간염과 B형 간염의 차이, 그리고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A형 간염과 B형 간염, 도대체 뭐가 다른가요? 🦠

이름은 비슷하지만 감염 경로와 증상은 완전히 다릅니다.

  • A형 간염 (Hepatitis A):

    • 전파 경로: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됩니다. (수인성 전염병)

    • 특징: 급성으로 발병하며, 어릴 때 걸리면 감기처럼 지나가지만 성인이 되어 걸리면 심한 피로감, 황달, 구토 등 증상이 매우 심각합니다. 심할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이어져 간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위험군: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 여행자, 20~40대 젊은 층(어릴 때 자연 감염 기회가 적어 항체 보유율이 낮음).

  • B형 간염 (Hepatitis B):

    • 전파 경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성접촉, 오염된 주사기, 수직 감염 등)

    • 특징: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은 간경변증(간경화)이나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이 되므로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 위험군: 의료 종사자, 혈액 투석 환자, 보균자의 가족 등.

2. 예방접종 스케줄, 몇 번이나 맞아야 할까요? 💉

두 백신 모두 한 번으로는 부족하며, 정해진 횟수를 모두 채워야 확실한 면역력이 생깁니다.

📋 A형 간염 백신 (총 2회 접종)

  • 1차 접종: 원할 때 접종 (생후 12개월 이후부터 가능)

  • 2차 접종: 1차 접종 후 6개월 ~ 12개월 사이에 접종

  • 효과: 2차까지 완료하면 95% 이상 항체가 생성되며, 거의 평생 면역이 유지됩니다.

📋 B형 간염 백신 (총 3회 접종)

  • 1차 접종: 0개월 (최초 접종)

  • 2차 접종: 1차 후 1개월 뒤

  • 3차 접종: 1차 후 6개월 뒤

  • 참고: 우리나라는 신생아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있지만, 성인이 되어 항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항체 검사 후 재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항체가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

간단한 혈액 검사(피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가까운 내과, 가정의학과, 보건소 등에서 검사 가능합니다.

  • 보건소는 일반 병원보다 검사 비용이 저렴한 경우가 많으므로,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미리 문의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검사 결과 '항체 음성(없음)'이 나오면 즉시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자주 묻는 질문 (Q&A) ❓

Q1. 어릴 때 B형 간염 주사를 맞았는데, 항체가 없다고 나와요. 다시 3번 다 맞아야 하나요? 

A. 보통 건강한 성인이라면 1회 접종 후 항체 반응을 봅니다. 1회만 맞아도 기억 면역 반응으로 항체가 다시 솟아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사의 판단에 따라 3회 접종을 권고할 수도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Q2. A형, B형 백신을 같은 날 동시에 맞아도 되나요? 

A. 네, 가능합니다! 👌 각각 다른 팔에 맞으면 되며, 동시에 접종한다고 해서 부작용이 늘어나거나 효과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기 위해 동시 접종을 많이 합니다.

Q3. 임산부도 간염 백신을 맞아도 되나요? 

A. B형 간염 백신은 사백신(죽은 균)이라 임신 중에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A형 간염 백신도 사백신이지만,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임신 계획 단계에서 미리 항체를 확인하고 접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5. 글을 마치며: 간 건강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 🛡️

간은 70% 이상 망가질 때까지 신호를 보내지 않는 장기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A형과 B형 간염은 백신이라는 강력한 예방책이 존재합니다.

지금 바로 내 몸에 '방패'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잠깐의 따끔함이 평생의 간 건강을 지켜줄 것입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2030 세대라면, 이번 기회에 꼭 항체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